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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문화 사회 관련 정보

[체코 소식] 두코바니 원전 입찰에서 한국, 미국, 프랑스의 차이

by 쁘라하 말고 체코 2024.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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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코바니 원전 입찰 관련 현재 체코 상황

체코의 대표 언론사 중 하나인 '리도베 노비니'는 두코바니 원전 입찰 최종 계약을 앞둔 상황에서 한국, 미국, 프랑스 각국이 보여준 태도와 조건에 대해 비교하는 기사를 냈습니다. 체코에 원자로를 공급하는 이 계약은 지금으로부터 6 개월 후, 즉 2025년 3월 31일까지 체코의 CEZ와 원전 입찰의 낙찰 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 KHNP 간에 체결될 예정이나 여전히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EDF는 여전히 반독점사무소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항소하여 체코 정부의 이 결정을 뒤집으려 하고 있습니다.  또 체코정부는 이러한 항소의 배후에는 사업적 이해관계와 한국과의 경쟁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수원은 9년 만에 에미리트에서 대형 원자로 3기를 건설하고 시운전하는 데 성공했으면 올해 마지막 원자로인 4호기를 시운전하는 등 원전 성공의 모범이 되어 가고 있는 상황을 견제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체코 원전 사업에 대한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EDF가 내건 조건

미국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30년 동안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의 정치적 동기에 의한 원자력 발전의 침체로 2017년 거의 파산에 이르는 위기를 겪었습니다. 그 당시 한수원으로부터 에미레이트 원자소 4기 건설에 필요한 비용 10퍼센트를 지원받으며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웨스팅하우스는 발주처인 한수원이 이른바 안전 예외 조항을 근거로 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체코 원자로 건설에 대해 한국의 기술 라이선스 판매에 대한 또 다른 추가 지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웨스팅하우스의 원자력 기술은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미국 조지아 주에 두 개의 신규 원자로를 상당히 지연된 상태로 완공했습니다. 건설에 예상보다 10년이 더 걸렸으니 처음 계획 보다 두 배 정도 더 걸린 셈입니다. 또 프랑스 EDF도 마감일 지연으로 알아줍니다. 국내외 원전 납품도 상당한 지연 및 예산 증가를 반복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 프랑스의 거대 기업은 아마도 프랑스가 유럽의 원자력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국가로서 현재 체코 원전을 한국이 담당하는 것에 대해 일종의 거부권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체코-두코바니-원전
체코 두코바니 원전-드로잉

한국이 내건 조건

한수원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의 EDF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내세운 조건은 무엇일까요. 체코 정부는 이를 "너무 좋은 제안"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체코의 피알라 총리는 "우선 공급자는 한국 기업 한국수력원자력이며, 사실상 모든 평가 기준에서 한국 입찰이 더 우수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한수원은 더 저렴한 가격, 더 높은 비용 보장, 프로젝트 마감일 준수 등의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이는 프랑스의 EDF가 보장할 수도 보장할 의지도 없는 부분입니다. 체코 정부는 현재 한국이 내건 조건 "제때, 제예산"이라는 조건에 신뢰를 갖고 있으며 미국과 프랑스의 질투와 항소에도 불구하고 일을 추진하고 있는 체코와 한국의 이 거래에 여러 유럽 국가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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