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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볼 만한 곳

[프라하 건축] 승리의 성모 마리아 교회 백산 전투 순례지

by Praha Love Me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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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성모 마리아 교회 추모지

프라하 17 지구에 위치한 승리의 성모 마리아 교회는 백산 전투 현장 근처에 있는 추모지입니다. 화이트 마운틴 White Moutain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고 백산 전투를 위한 순례지 중 하나입니다. 2018년부터 국가 문화 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백산 전투 후에는 주변에 남아 있는 군인들의 유해를 보관하고 추모하는 장소로 사용되었습니다. 화이트 마운틴 언덕 위에서도 이 교회의 꼭대기 가 보일 정도로 크고 주변의 다른 건물들과 다르게 화려하고 조화로운 분홍색 외관을 자랑합니다. 

 

성모 마리아 교회 역사 

1622년 처음 지어진 이 장소는 작고 단순한 예배당이었습니다. 교회 내부에 시대에 따라 건축물의 발전 및 변화에 대한 모형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 전시에 따르면 처음 이 장소는 이렇게 아름다운 건축물은 아니었고 하나의 방만이 있는 작고 낮은 사각형 건물이었습니다.  백산 전투 후 1628년에 페르디난드 2세 황제의 권유에 따라 가톨릭 교회의 영광스러운 승리를 기념하는 목적으로 큰 재건축을 거쳤습니다. 1634년 스웨덴의 침공으로 많은 부분이 훼손되었으나 그 후 여러 차례에 거쳐 예배당 등이 추가되었고 1706년 프라하 주교에 의해 봉헌되었습니다. 교회 내부에 있는 많은 벽화들을 보존하기 위해 현재까지도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승리의-성모-마리아-교회-정면
승리의-성모-마리아-교회-정면
승리의-성모-마리아-교회-천장화-일부
승리의-성모-마리아-교회-천장화-일부

 

성모 마리아 교회 방문 및 가는 방법

백산 전투 언덕에서 큰 도로가 있는 아래쪽으로 약 10분 정도 내려오면 큰 도로 옆에서 바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교회에 방문했을 때는 방문자가 아무도 없어서 조용히 내부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이 건축물은 다른 교회와 다르게 바로 회당이 나오지 않고 입구로 들어가면 마당처럼 거대한 외부 홀이 나오고 사방에 복도 형태로 방이 이어집니다. 이 방에서는 사제들이 있는 것 같았고 복도의 중간중간 기도를 드리는 방이나 추모실이 있습니다. 특히 복도를 가득 매운 벽화와 건축물을 장식하는 조각상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엄밀히 정리하자면 백산 전투에서 체코인들과 체코인들이 싸운 것이고 승리 뒤에 페르디난드 2세의 권력이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이 추모 교회가 승리의 교회라는 이름을 가진 것은 참 아이러니해 보입니다. 이곳에서 백산 전투에서 패배하고 사망한 군인들의 유해들이 보관되고 추모되는데 승리라는 이름을 가진 장소이니 누구를 위한 승리인가 질문을 하게 됩니다. 역사는 이렇게 늘 승자에 의해 쓰이게 마련인 것 같습니다.  

 

*위치 : 승리의 성모 마리아 교회 Kostel Panny Marie Vítěrné na Bílé Hoř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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