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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볼 만한 곳

[프라하 건축] 랜드마크 텔레비전 타워를 오르는 거대한 아기 조각상

by Praha Love Me 2022.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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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텔레비전 타워

프라하의 쥐스코브 Žižkov라는 프라하 3 지구에는 거대한 텔레비전 타워가 있습니다. 도시의 랜드마크 중 하나이자 프라하의 풍경을 대표하는 이 타워는 프라하에서 가장 높은 높이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이 타워 위에 이를 오르는 거대한 아기 조각상이 있습니다. 프라하의 랜드마크이자 도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쥐스코브 텔레비전 타워는 총 216m의 높이입니다. 높은 고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고도는 474m라고 합니다. 프라하 성, 페트린 타워와 함께 프라하 어디서든 보이는 상징적인 건축물입니다. 1985년부터 1992년 사이에 건축되었습니다. 1974년부터 프라하 주민들을 위한 강력한 라디오 및 텔레비전 신호 송신기의 필요성에 따라 이 전망대에 송신기를 비치할 목적으로 건설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전망대 및 텔레비전 송신을 위해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여 제작되었습니다. 

 

텔레비전-타워-전경
텔레비전-타워-전경

 

텔레비전 타워와 관련된 복잡한 역사 

관광객 입장에서는 흥미롭고 독특한 전망대이지만 이 전망대는 다소 복잡한 역사와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텔레비전 건설과 관련된 시대적 배경과 관련이 있고, 두 번째는 이 텔레비전 타워를 오르고 있는 아기 조각상들과 관련이 있습니다.

  • 텔레비전 타워가 건설에 착수했을 때 주민들의 항의와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사람들은 타워가 지어지는 인근에 유대인 공동묘지가 있고 타워를 설치하려면 그 묘지를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타워 건설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또 막대한 자본에 비해 구체적으로 보이지 않는 기업 계획에 대해서도 신뢰가 적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이 타워를 건설하고자 하는 기업에서 건설비를 위해 추가 기금을 요구했던 것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결국은 연방 재무부가 비용의 지불을 하였지만 시민들의 마음은 이미 돌아선 후였을 것입니다. 
  • 텔레비전 타워 위에 조각된 조각상도 논쟁을 가져온 사건 중 하나입니다. 다비드 체르니 David Černý라는 체코의 조각가는 이 텔레비전 타워를 오르는 10명의 아기 조각상을 만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조각상의 설치는 성공적이었으나 처음 이 조각이 타워에 설치될 때는 다양한 의견과 논쟁이 있었습니다. 텔레비전 타워를 조롱하는 사람들은 이 전망대가 사회주의 시대 밑에서 건설되었기 때문에 종종 사회주의를 비난할 때 이 텔레비전 타워의 우주 로켓 같은 모양과 그것을 오르는 아기들의 형상을 소재로 삼아 풍자하곤 합니다. 

 

텔레비전-타워-아기-조각상
텔레비전-타워-아기-조각상

 

거대한 아기 조각상

텔레비전을 기어오르는 거대한 아기 조각상은 체코의 조각가 다비드 체르니의 "아기들"라는 작품으로 2000년 5월 29일 이 텔레비전 타워에 설치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건설을 기념하는 일시적인 이벤트였습니다. 이 아기 조각상들은 원래 시카고 현대 미술관에 설치할 목적으로 제작되었다가 이벤트 성으로 텔레비전 타워에 설치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긍정적인 반응 덕분에 잠정적으로 영구적 설치 작품이 되었습니다. 다비드 체르니는  공공미술 및 거대한 조각 작업을 하는 조각가로 그의 조각품을 프라하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그의 조각상 "아기들" 중 하나는 캄빠 KAMPA 박물관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게 사람들은 이 아기 조각상에 대해 매혹적인 동시에 소름 끼치는 매력이 있다고 말합니다. 매혹과 공포, 부드러움과 두려움, 감정과 저항, 복제와 돌연변이, 인공지능, 정체성 상실과 같은 현대의 전형적인 문제들을 함축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아기 조각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얼굴이 뭉그러진 이 거대한 아기 조각상들이 텔레비전 타워를 오르고 있는 형상에 대해 기괴하고 끔찍하다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2009년 이 타워는 vitualtourist.com의 조사에 따라 세계에서 두 번째로 못생긴 건물로 명명된 적도 있습니다. 이 아기 조각상들은 체코의 시민권도 취득했다고 합니다. 행정적으로 실제 시민권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사람들과 예술가 다비드 체르니는 이 아기들을 시민이라고 명명합니다. 여전히 여러 논쟁이 있는 타워와 조각상이지만 한번 보고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것은 사실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기괴하게, 어떤 사람에게는 매혹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이 발생하고 그러한 연유로 여전히 프라하의 랜드마크로서 기능하고 있는 타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위치 : 프라하 텔레비전 타워 - Mahlerovy sady 1, 130 00 Praha - Žižk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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