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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볼 만한 곳

[프라하 전시] 집에 대한 사적인 기억을 담은 조각 전시, 깜빠 미술관 Museum Kampa

by Praha Love Me 2022.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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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전시]  집에 대한 사적인 기억을 담은 조각 전시, 깜빠 미술관 Museum Kampa 

 

깜빠 미술관 Museum Kampa

깜빠 미술관은 Museum Kampa 프라하의 블타바 강 옆에 위치한 현대미술관입니다. 체코 성에서 남쪽으로 약 15분 정도 트램을 타고 이동하면 다다를 수 있고, 프라하 국립 극장에서 강 반대편을 보면 보이는 위치에 있습니다. 블타바 강의 깜빠 Kampa 섬이 있고, 그 안의 공원이 깜빠 공원, 그 공원 안에 있는 미술관이 깜빠 공원입니다. 이렇듯 좋은 위치 때문에 프라하를 여행하다 보면 한 번쯤 우연히라도 보게 되는 미술관입니다. 아름다운 블타바 강을 볼 수 있고 한가로운 깜빠 공원을 산책할 수 있기 때문에 혹시 전시가 재미가 없더라도 깜빠 섬을 들려볼 가치가 있고, 그러한 이유로 정기적으로 방문하게 되는 미술관이 깜빠 미술관입니다. 깜빠 미술관은 현대 미술관이지만 전위적이거나 실험적인 미술 전시하기보다는 다소 대중적이고 건축, 디자인 영역에 걸쳐있는 작가들을 주로 조망합니다. 완성도가 높고 이미 많은 경력이 있는 예술가들의 전시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언제 방문해도 비슷하게 퀄리티가 좋은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 

깜빠 미술관은 무료 미술관이 아닙니다. 관광지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아마 무료로 개방을 한다면 무분별하게 관람객들이 들어오고 그러다 보면 작품과 관련된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전시의 경우 박물관 전체는 성인 350 czk (약 20,000원), 학생 및 시니어 190 czk (약 10,000원)입니다. 상설전시는 성인 190 czk (약 10,000원), 학생 및 시니어 100 czk  (약 5,500원), 입니다. 특별 전시 1의 경우는 성인 220 czk (약 12,000원) , 학생 및 시니어 130 czk (약 7,000원)입니다. 프라하의 국립 미술관들은 무료 관람이 가능한 경우가 많은데 깜빠 미술관은 Museum Kampa 국립 미술관이 아니기 때문에 입장료를 받는 다고 생각해 볼 수 도 있습니다. 깜빠 미술관은 미술관을 위한 목적으로 건립된 곳이 아닌고 한 재단이 미술관으로 인수를 하면서 미술관이 된 공간입니다. 

 

깜빠 미술관 Museum Kampa의 역사 

이 미술관은 본래 10세기 이전에 수도원으로서 설립되었다고 기록이 남아있으나 그 기록이 많지 않습니다. 본격적으로 기록된 내용은 1392년부터 제분소로 사용되던 공장이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1415년 경 있었던 얀 후스 혁명 기간 동안 화재로 소실되었습니다. 1478년 다시 복원되어 제분공장, 제재소, 석회암 공장, 식료품 공장, 직물 공장, 등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1589년 한 자치단체가 이 건물을 르네상스 스타일로 재구축합니다. 1836년 Josef Kranner의 건축가에 의해 더 나은 재건축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지금의 미술관 건물과 유사한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프라하-깜빠미술관
프라하-깜빠미술관

망명을 떠났던 체코 예술가들에 대한 전시

현재 깜빠 미술관은 정치적인 이유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망명을 떠났던 체코 예술가들을 재 조명하는 전시를 열고 있습니다. 현재가 프로젝트의 주인공은 바르보라 블라후토바 Barbora Blahutová입니다. 원래는 남부 보헤미아에서 태어났으나 1974년 복잡하고 위험한 정치적인 상황을 피해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등으로 망명을 다니면 조각 작업을 했던 조각가입니다. 

프라하-깜빠미술관-조각전시-전경
프라하-깜빠미술관-조각전시-전경

집에 대한 사적인 기억

바르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유목인처럼 망명을 다니는 생활을 했고 그러한 경험이 작업에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이번 깜빠 미술관 Kampa 전시의 제목도 집과 조각 (Dům a socha)입니다. 알과 둥지를 모티브로 한 조각들, 집과 관련된 오브제들, 또 부엌에서 사용되거나 여성성을 상징하는 요소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망명을 다니는 여성으로서 할 수 있는 예술의 기능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 전시의 조각은 주로 가정적인 요소들, 예를 들어 우유병, 유모차, 라이도, 컵, 암탉, 알, 둥지 등을 다룰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배, 항고, 바다, 나무, 바위, 배 같은 굳건한 장소를 연상시키는 요소들도 꽤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연약하고 따뜻한 동시에 강렬하고 꼼꼼한 조각의 특성이 기억에 남습니다. 재료를 단순한 방식으로 가공하되 그 결과는 다소 동화적으로 편안한 느낌인 것이 독특하다 느껴졌습니다. 체코라는 조국을 그리워하는 하는 동시에 그때그때 자신이 살아가는 각각의 집에 대한 애정과 사적인 기억을 토대로 만들어진 조각임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주소 : U Sovových mlýnů 2, 118 00 Malá Strana
영업시간 :

화요일 10.-18
수요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목요일 10-18
금요일 10-18
토요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일요일 10-18
공유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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