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건축] 나치 저항의 상징이 된 성 시릴과 메토디우스 사원

성 시릴과 메토디우스 사원 Chrám svatých Cyrila a Matoděje

이 사원은 체코 정교회 대주교의 본당으로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입니다. 나치의 저명한 인물인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를 암살한 체코슬로바키아 낙하산병들이 마지막으로 나치군에 저항한 장소로 현재는 그들의 희생을 기리는 기념관 및 박물관의 역할도 하고 있는 사원입니다. 이 사원의 이름인 성 시릴과 메토디우스는 보헤미아 지역에 처음으로 종교과 고 슬라브어를 도입한 인물로 꼽힙니다. 구체적으로는 정교회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씌곤 합니다. 하지만 현재 체코 정교회 프라하 공회당의 대성당으로서의 기능과 체코 역사박물관 또 추모관 등으로 사용되어 체코인 및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건축물로서의 역사 

이 사원은 1730년부터 1736년까지 바로그 양식의 건축가인 Kilián lgnác Dientzrnhofer와 Pavel Ignác Bayer의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병자의 수호성인 성 베드로에게 헌정된 건축물입니다. 하지만 1935년 성 시릴과 메토 데우스의 자리로 봉헌됩니다. 얀 후스의 종교 개혁 운동 시기에 이 사원은 대부분이 심각하게 손상되어 아주 일부만이 보존되었으나, 종교개혁 이후 이 사원을 재건축하고 부르주아들이 개인적인 가옥을 위해 토지의 일부를 매각하기도 했습니다. 사원 앞 밑 옆에는 몇 돌 조각상들이 세워져 있는데 정교하고 우아한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이 돌 조각상은 조각가 František Devoty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사원은 도로 바로 옆에 위치해 있지만 평지보다 높은 주축대 같은 구조 위에 건축되어 있어서 다른 건축물보다 상대적으로 우뚝 솓아있는 느낌을 줍니다. 계단으로 통해 위로 올라가야 사원 본당 및 예배당이 있고 그 아래의 반지하 같은 공간은 추모실 및 기념과,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700성시릴과-메토디우스교회-내부-외부-전경

 

나치 저항의 역사 

 이 사원의 오른쪽 측면에는 독일 기관총 총알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고 그 옆에 추모를 위한 작은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독일 나치 점령 당시 Reich Protector Reinhard Heydrich의 암살에 가담한 체코슬로바키아 외계 저항군 일원의 마지막 저항의 현장입니다. 1942년 5월 27일 유인원 작전이 완료된 후 체코 내 비공산주의 저항군과 협력하여 정교회 신부 블라디미르 페트르젝은 7명의 체코슬로바키아 낙하산병을 교회 아래 지하실에 은신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낙하산 병 중 한 명인 Karel Čurda는 파시스트들에게 그들의 은신처를 공개하게 되고 그 후 게슈타포 대원 800명은 이 낙하산병들을 잡으로 성 시릴과 메토데우스 사원을 공격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치열한 사투가 있었고 그 현장과 상황에 대한 기록을 여전히 이 장소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 후 도시에 계엄령이 선포되고 낙하산병들의 임무를 지지하거나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 보복의 차원에서 사망했는데 이때 여성과 아이들도 포함된 것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1945년 이후 대공습으로 크게 훼손된 이 사원을 재건축하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도식이 정기적으로 열리는 추모장소로 현재까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2019년 이 사원은 국가 문화 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또한 2021년 독일 초대 대통령인 Frank-Walter Steinmeier 가 국가적 화해의 차원에서 이곳을 방문하여 체코슬로바키아 낙하산병들을 추모한 바 있습니다. 

 

성시릴과-메토디우스사원-지하-추모관

 

*위치 : 성 시릴과 메토데우스 사원 Chrám svatých Cyrila a Metoděje

*영업시간 : 화요일 - 일요일 8:00 - 17:00 /  월요일 영업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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