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카페] 시금치를 곁들인 계란 수플레를 판매하는 인기 카페
프라하의 인기 카페
한국에서는 자주 맛집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했지만, 그러한 문화는 사실 한국에서 유난히 많이 볼 수 있는 문화입니다. 상대적으로 체코에서는 사람들이 식당이나 카페를 예약하고 가는 것이 더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예약을 받지 않는 카페가 있습니다. 항상 예약을 받지 않는 시스템인지 확실치 않지만 적어도 주말에는 받지 않는 곳입니다. 저는 프라하에서 그 유명한 한 카페에 다녀왔어요. 사실 이 카페는 프라하에 숨어 있는 힙한 장소 중 하나였지만 최근에 급격히 인기가 많아지면서 사람들이 더더욱 몰리고 있는 카페입니다. 사실 이제는 아는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비밀의 카페 같은 느낌은 아쉽게도 지나간 것 같아 보입니다. 그래도 어쨌든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저는 일요일 아침 일찍 문 여는 시간에 맞추어 이 카페를 방문했습니다. 일부러 오픈 한 20분 전에 도착하게 갔는데 그 시간에도 이미 사람들이 줄을 서있습니다. 체코 사람들이 정말 줄 서서 식사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저에게는 신선한 관경이었습니다. 정말 카페에서 줄 서서 기다리면서 입장하는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카페의 특징
아무튼 저도 줄을 서서 카페 "Kavárna co hledá jméno"가 오픈하기를 기다렸습니다. 이 카페가 인기가 많은 이유는 어려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내부 분위기가 좋고 아늑합니다. 작은 외부 정원도 달려있는데 이 정원에 차도 쪽으로 난 게 아니라서 조용하고 차분해요. 카페 자체가 도심 한가운데 있는 게 아니고 주차장 같은 공터 안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주변 소음이 전혀 없습니다. 퀄리티가 좋은 디저트와 브런치를 판매하고 있고 커피 맛도 늘 한결 같이 좋습니다. 직원들의 서비스도 친절하고 사실 크게 구체적인 단점을 꼬집기가 힘들어 더욱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 카페가 갤러리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종종 여러 예술 행사가 열리기도 합니다. 이렇나 여러 가지 이유로 인가가 많은 카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계란 수플레
저는 카페 "Kavárna co hledá jméno"에 "시금치를 곁들이 계란 수플레"를 먹으러 갔어요. 이 메뉴를 쉽게 말씀드리자면 부풀어 오른 부드러운 계란 수플레에 시금치가 곁들여진 메뉴입니다. 한국식으로 시금치를 생각하면 조금 이상한 조합일 것 같지만 이곳 시금치가 한국의 시금치보다 덜 억새서 그런지 먹을 때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아무래도 유럽의 채소들이 명칭과 종류는 달라도 한국의 채소와 조금씩 다른 경우가 많은데 시금치도 그러한 경우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시금치 계란 수플레에 독특한 소스가 곁들여져 있는 메뉴입니다. 사실 제가 계란 비린내 때문에 보통 계란을 거의 안 먹거든요. 그래서 계란을 조금만 먹어도 힘들어하는 편인데, 이 메뉴는 주변에서 추천을 많이 해서 큰 맘먹고 도전해보려고 왔습니다. 카페 "Kavárna co hledá jméno"에서 판매하는 "시금치를 곁들인 계란 수플레"는 정말 정말 너무 맛있어서 전부 다 먹어버려서 스스로도 좀 놀라웠어요. 처음에 "시금치를 곁들인 계란 수플레"가 나왔을 때는 이렇게 계란 위에 소스가 얹어진 모습입니다. 반을 자르면 안쪽에서 노른자가 막 흘러나옵니다. 그래서 노른자와 흰자, 소스, 시금치를 함께 잘 버무려서 먹으면 굉장히 부드럽고 독특한 조화를 이룹니다. 심지어 건강식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시금치를 곁들인 계란 수플레"와 함께 마실 커피도 주문했습니다. 이 카페는 커피도 맛있고 디저트도 맛있고 안 가면 너무 아까운 장소입니다. 사실 포스팅 용 사진을 촬영하진 못했지만 이 전에도 몇 번 방문을 했었는데 올 때마다 정말 계속 다시 오고 싶은 그런 카페였습니다.
안뎰역 옆에 위치
이 카페는 시내에 바로 보이는 위치에 있지 않고 안뎰(Anděl) 역에서 약 5분, 10분 정도 떨어진 위치해 있습니다. 주차장 및 공터 안쪽으로 쭉 들어와야 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 사진에 보이는 큰 노란색 건물 안쪽으로 보면 카페 입구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카페 이름인 '까바르나 쪼 흘레다 이메노' "Kavárna co hledá jméno"인데, 이 말을 한국어로 번역하면 "이름을 찾는 카페"라는 뜻입니다. 이름도 굉장히 시적입니다. 나중에 이 카페에서 예술행사를 할 때 다시 한번 와봐야겠습니다. 오늘은 계란 요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시금치를 곁들인 "시금치를 곁들인 계란 수플레"를 맛있게 먹고 갑니다.
주소 : Stroupežnického 493/10, 150 00 Praha 5-Smíchov
영업시간 : 화요일 - 일요일 8:20 - 20:00, 월요일 12:00- 20:00 (2021년 11월 기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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