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건축] 프라하에서 가장 모던한 엠마오 수도원

[프라하 건축] 프라하에서 가장 모던한 엠마오 수도원

 

프라하의 모던 건축물

엠마오 수도원(Emauzské Opatství)은 프라하에서 아마도 가장 모던한 스타일의 교회 건축물일 것입니다. 프라하 전경을 바라보다 보면 굉장히 독특하고 특이하게 뾰쪽 솟아오른 두 개의 기둥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외관이 굉장히 독특해서 이 건물이 비록 무엇인지 모른다고 하더라도 멀리서 한눈에 들어온답니다. 독특한 건축 디자인 때문에 처음에 저는 이 건물을 보고 교회라고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현대적으로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건축이 되었기 때문에 저는 특별한 박물관이나 아니면 관광객을 위한 문화센터이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곳은 엠마오 수도원이었습니다. 엠마오 수도원 (Emauzské Opatství) 뒷부분은 보통 평범한 프라하의 교회와 같이 생겼는데요. 안면부에 있는 이 수도원의 트레이드 마크인 지붕 부분이 완전히 현대적인 스타일입니다. 엠마오 수도원 (Emauzské Opatství)으로 향하는 입구를 찾아 들어가서 건물을 쭉 둘러봅니다. 

 

엠마오 수도원의 역사

엠마오 수도원 (Emauzské Opatství)은 1347년 11월 21일 체코 왕과 로마 황제 카를 4세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현재은 국가 문화 기념물로 지정된 건축물입니다. 정말 체코 역사를 살펴보면 카를 4세가 등장하지 않는 부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역시 체코에서 가장 중요한 왕입니다. 세계 전쟁 때 윗부분이 완전히 파괴가 됐는데 다시 재건축을 할 때 현대식으로 건축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 부분적으로 양식이 다른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렇게 체코 건축물들이 시대에 따라 각기 다른 양식을 부분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정말 문화 충격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굉장히 존경스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프라하-엠마우스-수도원

체코의 건축 양식

체코 건축은 하나의 양식이 고정적으로 정해져 있다고 보다는 시대에 따라서 그 시대에 맞는 건축 양식을 유동적으로 선택하는 편입니다. 어떤 건축을 재건축하거나 보수할 때 그 양식이 설사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다 하더라도 재공사를 하는 시대가 아르누보 시대라면 아르누보 양식으로 부분을 수정하는 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건축물 안에서 다양한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축물의 일부분은 고딕 양식인데 일부분은 로코코 스타일이거나, 어떤 부분은 바로크 스타일 등등 이런 식으로 여러 양식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새로운 것에 도전으로 그것을 받아들이면서 역사과 전통을 계속 중시하는 체코인들의 가치관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이 듭니다. 보통 한국에서는 재건축을 할 때 건물 전체를 전부 다 무너뜨리고 다시 새롭게 만드는데, 이렇게 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저는 체코식의 방식이 매우 존경스럽습니다. 

 

엠마오 수도원 카페

이 엠마오 수도원은 특별히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엠마오 수도원 앞에 공터가 카페로 활용되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이곳에 사람들이 몰려있곤 합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에는 이 날이 휴일이었기 때문에  카페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원래는 전망이 이렇게 좋은 자리에 조용한 야외 카페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는 사람들만 사실 조용히 들렀다 가는 자리이긴 합니다. 현대 건축물을 좋아하시거나 예배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전망이 아름답고 조용한 엠마오 수도원 (Emauzské Opatství)의 야외 카페를 찾아보시길 추천합니다.

 

 

주소 : Vyšehradská 49/320, 128 00 Nové Město

영업시간 : 월요일 - 금요일 11:00 - 17:00, 토요일 일요일 안 함 (2021년 11월 기준 정보)

 

 

 

Copyright 2021. Prahaloveme-Gonira All rights reserved

이곳에 기재된 모든 글과 사진들에 대한 권한은 Prahaloveme-Gonira에게 있습니다.

무단 사용, 배포, 변경을 금지합니다.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재사용하려면 서면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