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소식] 2022년 여행 및 방문 불가능한 지역 국립공원 '체코 스위스'

국립공원 '체코 스위스' 

체코 북쪽 독일과의 국경 인근에 위치한 국립공원 지역의 명칭은 체코 스위스 국립공원입니다. 체코어로는 Národní park České Švýcarsko입니다. 체코 공화국의 4개의 국립공원 중 하나로 2000년에 지정된 자연 산간 지역입니다. 독특한 사암층과 백악기 해양 퇴적물이 침식되어 만들어진 기괴하고 신기한 형태의 암석, 협곡, 미로 같은 바위 들로 유명합니다. 특히 거대한 다리이자 문의 형태로 자연적으로 형성되어 바위 아래로 걸어갈 수 있는 천연기념물 Pravčická brána로 가장 유명합니다. 이 독특한 바위는 유럽에서 가장 큰 사암 바위라고 합니다. 공원의 면적은 총 79.23 km²로 독일과의 국경에 위치해 있습니다. 따라서 이 국립공원에 오르면 독일어를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자주 들을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산람이 97%를 차지하며 너도밤나무와 노르웨이 가문비나무가 주 산림을 이룬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체코에서 너무나 사랑받는 유명한 관광지가 되면서 등산객들이 이동하는 경로 인근에서 동물을 보기는 매우 힘들다고 합니다. 대중교통으로도 방문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산간지역이고 프라하에서 거리가 있기 때문에 체코 현지인들이 여름방학 때 가장 많이 방문을 하는 장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국립공원의 명칭이 체코 스위스 인 것은 스위스와 직접 관련이 있거나 스위스의 풍경을 닮았기 때문은 아닙니다. 이 국립공원은 독일에도 속해 있는 지역이고, 독일에서는 이 산간 지역을 Saxon Switzerland라고 부릅니다. 독일 동남쪽 체코 인근에 위치한 소도시 드레스엔 아카데미에서 일하던 스위스 화가 두 명의 이름을 따서 이 지역을 스위스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그 영향으로 체코에서도 이 지역을 "체코 스위스"라고 칭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체코에서는 종종 이 국립공원 지역을 Zadní hory - Back Mountains 즉 뒷산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식적을 국립공원의 명칭은 체코 스위스 Czech Switzerland입니다. 

 

체코스위스-특이암벽-드로잉

 

국립공원의 산불과 현재 복구 및 수습 상태 

7월 19일 이 지역에 거대한 산불이 발생했고 여전히 소방관들이 불을 완전히 잠재우기 위하 고군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화재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공식적으로 공표되지 않았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야영이나 산중 취식 때문에 생겨난 사고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 등 증거자료를 구하기 쉽지 않아 우선 화재를 정비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공원 체코 스위스 지역 화재와 관련된 소식은 매일 보고 되고 있는데 여전히 많은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총 630명의 소방관이 250개의 장비를 가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7월에는 약 1000헥타르의 면적이 불타고 있었으나 8월 둘째 주에는 50헥타르로 줄었다고 보고됩니다. 주변에 큰 호수가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이 없고 체코가 올해 비가 많이 오지 않은 채 폭염에 시달리던 중이었기에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체코스위스-지도-위치

여행 관련 규정

체코의 소방관 및 산불 화재 담당자 들은 국립공원 체코 스위스 인근 지역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고 일단 잠정적으로 8월 31일까지 화재 진압 관련 인원 외에 다른 사람들의 접근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자원 봉사자들과 소방관들만 이 국립공원에 머무는 것이 허락됩니다. 국립공원 체코 스위스가 워낙 여름 관광객과 방문자가 많은 지역이라 최대한 빠르게 복구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수습해야 할 일이 많아 관광객이 언제부터 방문이 가능할지는 알 수 없어 보입니다. 

7월 19일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프라하에서도 공기 중으로 탄내를 느낄 수 있는 거대한 화재였으나 최종 수습에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공원 체코 스위스 지역 인근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을 경우 여행 일정 및 장소를 재정비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