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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볼 만한 곳

[체코 사회] 친환경 농장, 유기농 채소, 방목 축산 사회적 소기업

by 쁘라하 말고 체코 2022.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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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사회] 친환경 농장, 유기농 채소, 방목 축산 사회적 소기업

 

체코인들이 추구하는 친환경적인 삶

체코 사람들은 친환경 음식과 삶, 또 채식 문화를 포함하여 동물, 아이들과 공존하는 삶의 양식에 관심이 많습니다. 모두가 이러한 사회를 지향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재생 가능 한 에너지와 자연과 공존하는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여러 다양한 소규모의 실험들을 하는 것은 같아 보입니다. 특히 예술과 관련된 영역에서 이와 같은 주제를 가지고 실험하거나 연계하는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공존을 추구하는 소기업 농장

주말 동안 방문했던 농장은 친환경 방식으로 채소와 가축을 기르는 작은 소기업 농장입니다. 사실 기업이라 칭하기보다는 개인 정원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적합하지만, 외부 사람들과 사회와 소통하는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공존하는 시스템을 추구하는 농장이기에 소기업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이 친환경 농장은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유치원이나, 학교 학생들에게 농장의 일부를 빌려주고 농사를 지을 수 있게 합니다. 혹은 개인적으로 아이를 데려와서 꽃이나 식물을 심고 키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말타기 체험, 농장 가꾸기, 흙에서 놀 수 있는 시간, 사료 만들기 등의 워크숍들이 눈에 띕니다. 농장에 있는 가축들을 돌보고 그들의 우리를 정리하는 봉사활동도 할 수 있습니다. 이 장소에서 생태, 지구 위기, 자연, 동물 등과 관련된 워크숍이나 세미나를 기획할 수도 있습니다. 콘서트, 토론, 수다 같은 작은 행사들을 꾸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과일을 따고 나무를 가꾸는 것도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체험, 봉사활동, 직거래

하지만 이렇게 체험이나 봉사활동 식으로 말고 구체적으로 이 정원을 후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쪽 방향으로만 이뤄지는 후원이라기보다 농장과 공정한 거래를 하는 방식입니다. 한 마리의 양에게 일정기간 동안 필요한 자본을 지원하고 그 양으로부터 나오는 우유로 만들어진 신선한 치즈를 직거래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과수원의 한 그루 나무에 대해 소유권을 지불하고 그 나무로부터 나오는 과일을 직거래로 받습니다. 꿀, 달걀, 우유, 채소의 경우도 마찬가지의 시스템으로 직거래가 가능합니다. 특이한 것은 이곳에서 김치도 이제 제공을 한다고 합니다. 체코에서 만들어지는 김치는 젓갈이 들어가지 않아서 한국의 김치와 조금 다른 맛이지만 또 체코 김치만의 맛의 깔끔한 맛이 있습니다. 

 

동물들

농장에는 다양한 가축들이 있었습니다. 하나같이 활동적이고 깨끗하며 건강해 보였습니다. 젖소, 염소, 양, 말, 닭, 칠면조, 거위, 오리 등이 넓은 축사 안에서 각자의 무리와 어울리며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특히 닭의 경우 공장식 축산을 하는 닭보다 훨씬 크고 탄탄한 발을 가지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서로 장난치고 잠을 자는 새들의 무리를 보며 공장식 축산의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상기해볼 수 있었습니다. 고양이 두 마리와 강아지 한 마리도 있는데, 큰 어른 고양이와 강아지는 한가롭게 잔디밭에서 하루 종일 잠을 자는 반면 작은 새끼 고양이는 제가 조금만 움직이고 무언가를 하면 궁금해하며 바짝 따라오곤 했습니다. 여러 가축들과 지내기 때문에 사람에게 관심이 없을 줄 알았는데, 강아지보다 더 사람을 좋아하는 고양이와 함께 여러 가축들을 보고 왔습니다. 아래 링크에 사진을 따로 첨부합니다.

 

고양이-뒷모습-잔디밭
고양이-뒷모습-잔디밭
자연-닭들
자연-닭들
젖소-염소-양.jpg
젖소-염소-양

 

농장의 위치

이 농장의 이름은  파스비나 커뮤니티 가든 Komunitní zahrada Pastvina으로 프라하의 동북쪽 끝에 위치해 있습니다. 프라하 시내에서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한 시간 정도 이동해야 하는데, 프라하에서는 1시간 정도 이동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고 1시간 이상 이동을 하면 이미 프라하가 아닌 것 같은 자연 지역이 나옵니다. 그래서 이 지역은 프라하에 속해있기는 하지만 도심에서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평화롭고 깨끗하고 한적한 시골 느낌의 자연이 있는 지역입니다. 그래도 대중교통으로 이동이 가능하니 어린이들과 학생들이 당일치기 견학을 하기에 적합하니 이렇게 사회와 아이들을 위할 수 있고 자연, 동물과의 공존을 추구하며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구할 수 있는 농장이 프라하 내에 있다는 것은 참 놀랍고 부러운 일입니다.   

 

주소 : V Podskalí, 190 17 Praha-Vinoř

운영 시간 :

일요일 9–19
월요일 휴무
화요일 9–19
수요일 9–19
목요일 오전 9시 ~ 오후 7시
금요일 9–19
토요일 9–19

 

 

 

★더 많은 사진은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https://www.instagram.com/p/CgHFOXyAFPc/?hl=cs
https://www.instagram.com/p/CgHFTulAWBW/?hl=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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