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여행] 체코 북부 우크라이나식 교회 여행

[체코 여행] 체코 북부 우크라이나식 교회 여행

 

체코 북부 여행

노바 파카; Nová Paka라는 곳으로 당일 치기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프라하에서 기차를 타고 약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노바 파카는 체코 북부에 위치한 아주 작은 시골 마을로 폴란드와도 가깝습니다. 체코에 잠시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추천할 수 있을 만한 장소는 아니기에 이 포스팅과 사진을 통해 간단히 눈요기를 할 수 있다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크라이나식 교회 건축물을 방문하기 위해 체코 북부에 있는 노바 파카 도시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 마을의 동쪽 끝에 18세기 목조 그리스 가톨릭 건물이 위치해 있습니다. 

 

체코북부-우크라이나식-건물-지붕

 

역사 및 건축적 특징

이 건축물의 명칭은 Kostel Proměnění Páně a svatého Mikuláše이고, 한국어로 변형하자면 주님과 '성 니콜라스의 변형 교회' 정도로 불릴 수 있으나, 한국말로 변형이라는 단어의 어감이 다소 부정적이라 영어로 Transformation 정도의 느낌으로 생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건축물은 아마도 1차 세계 대전 이후 완전히 방치된 것으로 추측되는데 1930년 한 공장 소유주에 의해 발견되어 재건축을 통해 별장의 형식으로 사용되다가, 추후 원래의 목적인 교회로 재건되었습니다. 16세기에 만들어진 피에타와 마돈나 조각상, 17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화려한 전통적인 제단, 1812년 식 성상 등 오래된 역사가 꼭꼭 숨어 있는 장소이기에 1948년 국유화되었습니다. 또 그 이후 1989년 그리스 가톨릭과 로마 가톨릭 교회에 대여되어 현재 는 문화 부동 기념물 목록에 있습니다. 따라서 이 건축물의 내부를 방문하려면 따로 예약을 하고 입장할 수 있습니다. 

 

여행

이 목조 건물의 형태와 분위기는 매우 독특한데, 아마도 과거 동 슬라브계 인들의 건축양식인 것 같습니다. 체코의 경우 건축 양식이 로마의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 등의 건축 양식을 받아 드리는데, 프라하 인근에서도 종종 이 목조 건물과 비슷한 작은 건축물 들을 숲 속에서 보았던 기억이 있어서 아마도 전통 풍습 중 하나가 아닐까 추측됩니다. 우크라이나 느낌, 체코 느낌, 교외 느낌 등등이 섞인 아주 독특한 지붕 형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박물관은 아니지만 사실적인 과거 여행을 할 수 있었던 장소였습니다. 이 건물 주변에는 작은 정원이 있어서 일행들과 함께 조용하고 서늘한 자연 속을 산책할 수 있었습니다. 체코 북부에 위치한 이 우크라이나식 교회는 조용한 봄이나 가을에 여행하기 좋은 역사적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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