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북부의 스칼카 성
스칼카 성은 9세기경 블라스티슬라바 Vlastislava 왕자가 지은 슬라브의 요새입니다. 현재는 봉화 같은 기능을 했던 요새의 흔적만 남아있는 작은 유적지입니다. 1357년부터 1360년 동안의 공식적인 소유자였던 스칼카 Skalka 영주의 이름을 따서 스칼카 성이라고 부르지만 더 오래되었다고 추측이 되는 유적지입니다. 성의 전반적인 형상은 1639년 스웨덴과의 전투 때 파괴되고 그 이후 재건되지 않아 현재는 기다란 높은 탑 같은 봉화이자 요새만 남아 있습니다. 이 탑은 챔버 chamber라고도 불리는데 실제로 감옥과 같은 죄수 실로도 사용되었고 탑 내부에서 죄수들이 쓴 비문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탑은 문이 없고 높은 곳에 창문 하나만 있습니다. 아마 그 안으로 죄수를 넣고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감옥처럼 사용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30년 전쟁 이후 이 탑 옆에는 흐르잔 Hrzán이라는 이름의 가족들이 바로크 양식의 작은 성을 지었고 오늘날에는 이 도시의 역사와 관련된 박물관 및 갤러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1964년부터 이 탑과 성은 국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체코 중부 고원의 성들
체스키 스트뤠도호뤼 Český středohoři라고 불리는 체코 중부 고원지대는 크고 작은 산등성이와 언덕으로 이루어진 자연지대로 체코의 조상들이 보헤미안 지역에 처음으로 터를 잡았던 지역이기도 합니다. 보헤미안 중앙산맥으로 불리기도 하는 지역으로 총 1265 km² 면적 정도로 측정되며 이 지역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는 멜레쇼브카 Milšovka로 837m 리고 가장 낮은 지역은 뎨췬 Děčín 121.9m입니다. d이 지역은 과거 화산 활동이 있었던 지역으로 현무암이 많고 안삼암 등의 독특한 암석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광산 삭맥과 응고된 마그마로 만들어진 지하 암석 등이 중부 고원만의 특이한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스칼라 성도 이 지역에 위치해있고, 주변의 산 봉우리 위에도 또 다른 작은 성과 봉화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성 방문 및 주변 자연경관
스칼라 성이 위치한 지역은 화산 지역으로 유명한 체코 북부 중부 고원으로 산으로 둘러싸인 자연지역입니다. 따라서 스칼라 성으로 향하는 길은 여러 가지 모양의 크고 작은 언덕으로 가득합니다. 스칼카 성 탑까지 오르면 주변 자연경관과 다른 봉우리 들위에 있는 탑들을 볼 수 있는데 풍경이 꽤 역동적이면서도 평화로우니 잔잔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성은 입장료가 60 czk으로 한국돈으로는 약 3,300원입니다. 평일에는 9시부터 14시까지 주말에는 11시부터 17시까지 방문할 수 있습니다. 성의 개방 여부와 상관없이 옆에 있는 탑은 언제나 방문하여 주변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평지에서 약 10분 정도만 올라가면 되니 특별히 올라가기 어려운 언덕은 아닙니다. 다만 스칼카 성 탑이 있는 언덕 인근까지 계속 오르막 길이며 차도이기 때문에 계속 주의를 기울이며 산을 올라가야 합니다. 탑 옆에는 소원을 비는 영험한 오래된 나무가 하나 있습니다. 탑 은 화강암 같은 화산활동에 의해 생겨난 독특한 형상의 암석 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른 아침 이곳을 혼자 방문했을 땐 조금 을씨년스럽고 음산한 느낌이 있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곳이 죄수 실로 사용되던 탑이었기 때문에 그러지 않았나 추측해 봅니다. 하지만 멀리까지 보이는 자연경관은 평화롭고 고요했습니다. 저녁에 노을이 질 때 한번 더 왔을 때는 붉은 노을과 탑의 모습이 어우러져 더욱 흥미로운 자연경관을 볼 수 있었고 기억에 남을 만한 짧은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위치 : 스칼카 성 및 탑 411 14 Vlastislav
*영업시간 : 평일 9시 - 14시, 주말 11시 1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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