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성] 역사적인 체코의 성 카를슈테인 Karlštejn 프라하 근교 여행

[체코 성] 역사적인 체코의 성 카를슈테인 Karlštejn 프라하 근교 여행

 

카를슈테인 근교 여행

프라하 근교에 위치한 카를슈테인 (Karlštejn) 성을 다녀왔습니다. 프라하에서 기차로 약 20분에서 4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시간이 이렇게 차이 나는 이유는 직행과 일반의 차이 때문입니다. 저는 일반을 타고 총 40분 동안 기차를 탔지만 이 시간도 긴 시간이 아니라 편안하게 여행을 다녀왔어요. 프라하와 카를슈테인을 오가는 기차는 매우 자주 있는 편입니다. 카를슈테인 기차역에서 내리셔서 오른쪽 방향으로 약 30분간 걸어가시면 성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계속 직진으로 가는 것은 아니고 길을 가는 중간에 몇 번 횡단보도도 건너고 골목길로 꺾어지는 등 길을 찾아야 하지만 가는 길 내내 계속 안내판 표지가 있으니 특별히 가는 길을 찾아보고 오지 않으셔도 쉽게 성에 도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른 아침에 갔더니 정말 거리에 사람이 너무 없더라고요. 조용히 멀리서 성을 바라보며 이른 아침 산책을 했습니다. 카를슈테인 성은 산 깊숙이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산길을 계속 따라가다 보면 이렇게 성 문 앞에 도달하게 됩니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좁은 길들을 따라 오르면서 고성을 올려다보았습니다. 숲 사이에 놓여 있는 성이라 그런지 웅장한 동시에 굉장히 엄숙하고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이드 투어

성 안으로 들어가려면 오직 가이드가 있는 투어를 통해서만 입장을 할 수 있습니다. 성인 입장료 가격이 220 코룬이니까 한국돈으로 치면 1만 2천 정도가 되겠습니다. 내부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어서 방을 옮길 때마다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가이드와 함께 투어 객 전체가 한 방 한 방 옮겨가면서 설명을 듣는 방식입니다. 카를슈테인 성의 내부에는 제가 생각했던 것만큼 다양한 유물들과 고풍스러운 물건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주로 초상화와 이전에 사용되었던 가구, 의복 및 몇 가지 중요한 물건들을 보존되고 있었고 카를 4세 왕께서 사용했던 가구나 의자 조명 십자가 등이 주된 물건들이었습니다. 마지막 방에서 보았던 카를 4세의 왕관은 정말 화려하고 크고 아름다웠습니다. 55분 동안 성을 구불구불 헤매고 다니니 그 여정이 생각보다 길었습니다.  가이드 투어 외에도 카를슈테인 (Karlštejn)은 콘서트, 극장, 전시회, 여름 워크숍 및 다양한 문화 및 사교 행사를 매년 제공한다고 해요. 또한 결혼식 및 콘퍼런스 같은 회사의 대형 행사도 이곳에서 진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카를4세-왕관

 

문화 유적지로서의 카를슈테인 (Karlštejn)

카를슈테인 성은 카를슈테인 (Karlštejn)이라는 이름의 마을에 있는 Budňany의 지역에 위치한 중세 왕실 성입니다. 1960년부터 연간 방문객이 20만 명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프라하 근교 최고의 인기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체코에서 가장 역사적인 장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카를슈테인 성은 1905년에 일반에게 공개되었으며 1918년부터 체코 공화국 국가 소유입니다. 1962년에는 3월 30일부터 국가 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카를슈테인 성은 1348년경에 로마 황제와 체코 왕 카를 4세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성을 카를 4세가 정말 아끼고 사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성의 이름도 Charles Stone 또는 Charles Rock Castle 등으로 직역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한국말로 바꾸면 “카를 왕의 바위 성” 이런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카를 4세는 한국의 세종대왕처럼 자국에서 가장 중요하고 사랑받는 왕입니다. 그러니 카를 왕의 성이라고 하면 체코 내에서 얼마나 중요할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카를 4세를 상징하는 그의 왕관을 카를슈테인 성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카를슈테인 성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것은 성이 주는 웅장하면서 신비로운 느낌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마 이 성이 산 위에 위치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관광지이긴 하지만 그래도 산 옆을 걸어서 난 끝에 도달하니 보이는 성이 주는 감동은 생각 이상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산길이 특별히 힘든 정도는 아니니 프라하 근교가 궁금할 때 한나절 일정을 내어 다녀오기에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카를슈테인-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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