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카를슈테인) 식당 U Adama 관광지에서 먹는 체코음식

체코(카를 슈테인) 식당 U Adama 관광지에서 먹는 체코 음식

 

카를 슈테인(Karlštejn) 입구 근처의 식당

프라하 근교 카를 슈테인(Karlštejn)은 카를 4세 때 만들어진 성으로 고딕 양식을 자랑하는 주요한 체코 건축물이자 관광지입니다. 카를 슈테인 인근의 식당 한 곳을 소개합니다. 비가 오는 평일 오전에 한적하게 산책하는 느낌으로 카를 슈테인 성을 방문했더니 인근에 사람이 정말 거의 없었습니다. 조용하게 쉬고 갈 식당을 찾다가 이곳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식당 U Adama는 카를 슈테인 성으로 올라가는 차도 맨 끝에 있는 식당이에요. 이 식당 뒤쪽부터는 이제 산길이 시작됩니다. 한국에서도 등산할 때 산 입구까지는 여러 가게와 식당들이 줄 서 있는 것처럼 이곳도 성으로 향하는 산길을 올라가기 전까지 관광상품을 파는 가게들이 이어집니다. 평소에는 사실 관광지에서는 가급적 식당을 이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괜찮은 식당인지 알 수 없고 음식이 비쌀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식당을 선택하게 된 것은 여기서 일하는 웨이터 분들이 워낙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일단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었습니다. 카를 슈테인 성을 떠나 산에서 내려오는데 한 남자분이 식당 앞에서 전단지를 나눠 주시면서 오늘 메뉴를 설명해 주셨는데 친절하고 꼼꼼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점심 세트메뉴가 나름 실속 있게 구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카를 슈테인은 인기 있는 관광지라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기 때문에 주변에 아주 마땅한 식당을 찾지 못하실 경우 이 식당을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카를슈테인식당-코젤맥주-야외정원

 

체코 음식 구운 닭다리와 코젤

식당 내부에는 야외 정원에 파라솔을 겸비한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햇빛이나 비도 피할 수 있고 분위기도 조용하고 예쁘장한 곳이었습니다. 체코 일반 음식을 요리하는 곳인데 점심 세트 메뉴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세트 메뉴에는 샐러드나 수프, 메인 메뉴, 디저트, 이렇게 포함되어서 총 209 코루나이니, 한국 돈으로 전부 해서 만 천 원 정도 하는 셈입니다. 맛을 떠나서 일단 분위기가 괜찮다면 한 번 정도는 먹는 것도 좋을 메뉴인 것 같습니다. 코젤 (Kozel) 맥주와 샐러드 구운 닭요리와 감자를 선택했습니다. 이 요리는 체코 음식 중 하나로 체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요리입니다. 이런 구운 닭다리 요리는 스테흐노 (Stehno)라고 부릅니다. 사전에는 “Stehno”가 대퇴골이라고 나오지만, 기본적으로 메뉴판에서 이 단어가 있으면 진처럼 닭다리 요리를 의미하는 것이라 보아도 됩니다. 체코 요리에는 감자가 흔히 보이는데 이번 요리에도 닭다리와 함께 튀김 감자요리가 나왔습니다. 이 감자요리는 좋게 말하면 담백하고 나쁘게 표현하면 건조한 맛입니다. 감자 겉에 있는 튀김은 그렇게 두껍지 않지만 조금 뻑뻑하고 텁텁한 맛입니다. 디저트는 사과파이 같은 체코 빵입니다. 정확하게 체코어로는 자빈 (Závin)이라고 하고, 이것은 사과 맛 자빈이니까 Jablkový závin 이런 이름입니다. 자빈 안에는 다양한 과일이 들어가는데, 이날은 사과 자빈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관광지 길목에 위치한 식당이라 큰 기대는 안 했지만 너무 충만한 시간을 보내고 나와서 팁도 넉넉히 두고 나왔습니다. 점심메뉴로 최소한 다양한 체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카를슈테인식당-닭다리요리

 

주소 : Karlštejn 61

영업시간 : 월-목 10:00 - 18:00 / 금-토 10:00 - 20:00 / 일 10:00 - 18:00 (2021년 8월 기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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