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첫 번째 중세 공국 대 모라비아 왕국 Great Moravia
보헤미아(현재의 체코) 지역의 첫 번째 중세 공국으로 명명되는 국가는 대 모라비아 왕국, 혹은 대 모라바라고 불리는 왕국입니다. 9세기 중반부부터 10세기 후반부까지 체코 지역에 존재했었습니다.
모이미르 왕자의 대 모라비아 왕국 건설
대 모라비아 왕국은 833년 왕자 Mojmir 1세가 니트라; Nitra라는 공국에서 추방당한 후 자신의 독립 공국을 건설하면서 탄생하게 됩니다. 9세기 말에는 프랑스와 비잔틴 제국 통치자, 교황 등이 모두 동의해야만 중앙 유럽의 국가로서 이름을 올릴 수 있었으나 대 모라비아 제국은 그러한 주변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만큼 독립적이고 강력한 통일 정부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모이미르 왕자가 추방을 당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니트라는 현재의 슬로바키아 서쪽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현재 체코의 동남쪽 지역을 일컫습니다. 따라서 오늘날 슬로바키아의 화폐 500 코룬 에는 모이미르 왕장의 초상이 그려져 있습니다.
콘스탄티누스 형제와 기독교 전파
대 모라비아 왕국을 이야기할 때 중요한 역사적 사건은 콘스탄티누스 형제, 시릴;Cyril(Konstantin)과 메토데우스(Metoděj);가 기독교 전파를 위하 그리스의 도시 솔룬 Soluň 에서부터 사절단으로서 대 모라비아 왕국을 방문한 것일 것입니다. 이 형제는 기독교 선교사, 사제, 수도사로 대 모라비아 왕국의 주요 후원자라 여겨집니다. 이들은 기원전 863년 경 대 모라비아 왕국에 도달합니다. 특히 콘스탄틴; Konstantin은 복음서 프로글라스; Proglas를 고대 슬라브어로 작성하고 편집하여 보헤미아의 슬라브계 인들에게 기독교를 전파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이때 콘스탄틴과 메토데우스가 사용했던 문자 글라골리틱; Glagolitic; Hlaholice(CZ)인데 이 문자는 추후 키릴 문자; Cyrillic; Cyrilice의 시초가 되고 현재에는 러시아 문자의 토대 및 시초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현재 러시아를 비롯하여 남부 슬라브계 국가에서 이 문자의 계보를 이어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금속 가공 액세서리들
대 모라비아 왕국은 수준 높은 금속 가공 용품과 액세서리로 유명합니다. 모라비아 지역에서는 다양한고 풍부한 유물들이 많이 발견되곤 했는데, 예를 들면 벨트 앞부분에 착용하는 장식품인 나꼰치; Nákončí(CZ), 알갱이 혹은 밤송이 모양으로 독특한 외형을 가지는 반지, 귀걸이, 목걸이 등을 일컫는; Granulace(CZ)ㄷ 등이 있습니다. 구슬을 뀌어 만드는 형태의 팔지나 세밀한 장식이 가미된 귀걸이 및 도자류가 많이 선호되었던 시기입니다. 특히 기독교 문화의 정착과 발전과 함께 정교하고 섬세한 십자가 형태의 장신구들도 함께 발달되었습니다.
대 모라비아 왕국의 멸망
대모라비아 왕국은 모이미르 2세; Mojmír ll. 까지 그 위엄과 번영을 이어가지만, 모이미르 2세 이후 특별히 강력한 군주가 나타나지 않았고 흑해 북쪽 지역에 자리 잡은 유목민 부족인 마자르족; Magyar; Maďarský, 족의 습격을 받게 되어 국력이 약화됩니다. 마자르 족은 현재의 헝가리인들의 토대가 되는 민족으로 훈족 등 북-중앙아시아 유목민들이 동쪽 유럽 지역으로 내려와 자리를 잡은 것으로 추측됩니다. 약 906년 경 마자르족의 침입을 막아내지 못한 대모라비아 왕국은 결국 멸망을 하게 됩니다. 대 모라비아 왕국은 오랫동안 유지되었던 왕국은 아지만, 중세시대 최초의 강력한 공식 공국이었고, 기독교 문화를 체코 지역에 정립했으며, 모라비아 지역의 근간이 되는 토대를 만들어낸 시기로서 평가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České dějiny I, Josef PetráňZdeněk Bene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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