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동물원 이용방법
프라하 7 지구에는 프라하 동물원이 있습니다. 이곳은 프라하 시내를 기준으로 북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중심가에서 전철과 트램으로 약 30분 정도만 가면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일일 권 기준으로 성인은 250 czk - 약 13,625원, 15세 미만 아동은 200 czk - 약 10,900원, 학생도 200 czk - 약 10,900원, 은퇴자는 1 czk - 약 54원입니다. 오픈하는 시간은 항상 9시로 동일하지만 계절마다 마감하는 시간이 계속 달라지니 꼭 시기에 맞게 시간을 잘 확인하고 방문해야 합니다. 1월, 2월은 16시까지, 3월은 17시까지, 4월과 5월은 18시까지, 6월, 7월, 8월은 21시까지, 9월, 10월은 18시까지, 11월 12월은 16시까지로 해가 지는 시간과 그 일정을 맞춥니다. 아마 동물들이 해의 주기에 맞춰 휴식을 취하고 잠을 자러 가기 때문에 이러한 구조로 운영이 되는 것 같습니다.
프라하 동물원의 좋아하는 특징
일 년에 한 번씩은 꼭 프라하 동물원에 방문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과천 동물원보다 프라하 동물원을 더 좋아합니다. 일단 프라하 동물원은 시내에서 가까울 뿐 아니라 버스에서 내리면 정말 바로 코 앞에 정문이 있습니다. 과천 동물원도 좋아했지만 동물원 가는 날은 마치 대형 행사가 있는 것처럼 너무 멀리 많이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과천역에 내려서도 안으로 한참을 들어가야는 피곤함이 아쉬웠는데 전철 입구에 바로 버스 정류장,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동물원 입구이니 아이들과 대중교통으로 방문할 수 있는 곳 같습니다. 과천 동물원도 또 비교를 하자면 동물 우리와 사람들 과의 간격이 가까워서 동물들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또 길의 너비가 좁고 작아서 많이 걷지 않아도 바로바로 다른 동물들이 나오니 과천 동물원에 비하면 가성비가 좋다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동물 우리가 심각하게 작거나 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큰 우리에 적당량의 개체수가 있어 보이는데 구조상 조금만 걸어도 바로바로 다음 동물이 보이는 형태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프라하 동물원의 특징은 자연이 많아서 마치 동물이 있는 산책로를 걷는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동물원 뒤쪽으로 가면 살짝 언덕이 있어서 프라하가 내려다 보이는데 동물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아름다운 프라하 광격을 보며 자연 속 산책로를 걷는다는 생각으로 동물원을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동물원인데 기대보다 더 깨끗하고 동물 특유의 냄새가 강하게 나지 않아서 조금 신기했습니다. 아마 자연이 많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저에게 프라하 동물원은 깨끗한 자연 속 산책로라는 좋은 이미지가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동물원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 및 레크리에이션이 없고 음악도 크게 틀어두지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고요한 느낌으로 동물들이 사는 곳을 지나온다 라는 느낌으로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
프라하 동물원의 규모는 과천에 비하면 조금 작습니다. 따라서 느낌적으로 동물의 종류가 다양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동물이 다양하게 많다고 무조건 좋은 동물원이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아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규모가 작고 그래서 더 편안한 산책로로 기능하기도 합니다. 레크리에이션 시설이 없고 행사도 없기 때문에 쉴 곳이나 맛있는 간식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한국에서는 여행을 가면 그 장소만의 고유의 간식이나 특산물이 있기 마련이고 그런 것을 사 먹는 재미도 있는데, 프라하 동물원에는 몇 식당은 있지만 특별히 구미가 당기는 간식을 판매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마 동물들에게 관광객들이 음식을 마구 던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보이지만 동물원에 처음 갔을 때는 아무런 간식을 준비해 가지 않아서 아쉬운 기억이 있습니다. 이외에 프라하 동물원은 조용하고 깔끔한 동물원으로 어른, 아이 상관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프라하의 추천 장소입니다. 특히 7월, 8월 같은 여름에 9시까지 해가 떠있을 때 오후 늦게 동물원에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위치 : 프라하 동물원 U Trojského zámku 120/3, 171 00 Praha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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