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pa Museum의 상설전시
깜빠 미술관은 프라하의 중심부 인근에 위치한 깜빠 섬 옆에 있는 사립 미술관으로 주로 디자인과 공예와 관련된 체코의 예술가 혹은 해외 초청작가들의 작업을 선보이는 미술관입니다. 인근 지역이 바로 관광지이고 주변 경관이 아름다우며 전시가 늘 새롭고 재미있기 때문에 여행 중 한 번쯤 들려도 괜찮은 미술관입니다. Kampa 미술관에서 상설전시로 소장 및 연구하는 화가가 있는데 바로 체코의 추상회화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일컫어지는 프란티쉑 꿉까 František Kupka입니다. Kampa 미술관은 유명한 체코계 미국인인 수집가이자 후원가에 의해 운영이 되는데 그녀는 체코 현대, 모던 미술 전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공헌하고 있고 그러한 그녀의 관심의 일환으로서 체코의 추상화가 프란티쉑 꿉까의 전시가 상설전으로 열리는 것 같습니다.
Frantisek Kupka 프란티쉑 꿉까의 작품과 생애
꿉까는 1871년 태어난 체코의 화가로 그래픽 아티스트, 일러스트레이터, 추상회화 화가라고 불러집니다. 그의 작품은 음악과 많은 관계가 있고 영향을 받기 때문에 추상화가의 대부 칸딘스키가 연상되는 선과 조형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는 처음에는 공예를 공부했으나 그것에 전염하기 않고 프라하 아카데미에서 종교 회화를 공부했습니다. 그 후 비엔나와 프랑스에서 공부를 계속해나갔습니다. 잡지에 기고하는 카툰이나 포스터를 그리며 생계를 유지했고 1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체코 군단 내에서 의장으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전쟁 후에는 프라하 아카데미의 교수로서 일하며 다양한 전시를 조직하고 많은 부분에서 수상을 했습니다. 은퇴 후에는 파리에서 대부분의 삶을 보냈습니다. 꿉까의 작품은 체코의 상업 미술계에서 가장 비싸게 측정됩니다. 2021년 3월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경매 인상액으로서 최종 2억 3100만 원에 경매가 되어 체코 예술가 중 가장 비싼 작품을 가지고 있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Frantisek Kupka Kampa 미술관 전시 감상
Kampa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꿉까의 상설전시는 총 7개의 챕터로 구성된 큰 전시로 총 2개의 층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의 초반 작업 및 습작부터 말기의 작업으로서 완성도가 높고 Kupka를 대표하는 추상회화까지 순차적으로 나열되어 있어 그의 작업이 어떻게 변화를 하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미술관의 구조가 단순하고 일직선으로 동선이 연결되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 큰 전시를 볼 때 동선이 어지러우면 그것 때문에 지치기 마련인데 전시 구성이 심플하여 더 작품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작품의 초기에는 선, 형태, 재료에 대한 실험이 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스타일과 형식을 실험했던 흔적을 엿볼 수 있고 따라서 여러 스타일이 혼용되어 나타납니다. 하지만 인생의 말기로 갈수록 음악, 시, 회화의 연결지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엿보이며 작업의 형식도 점차 정착되어 가기 시작합니다. 그의 주제는 늘 움직임을 형으로 포착하여 순수 추상을 이루는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말기에 완성도가 높은 작업들이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림 속에 여러 요소들이 즉흥적인 것 같지만 음악적 요소를 드러내려고 시도한 흔적과 다양한 색감들이 조화를 이루되 너무 화려하지 않은 부분이 좋았습니다. 또 사진과 다르게 실제로 보며 운동감 있는 힘 있는 필력을 느낄 수 있는데 추상회화에서 유독 느낄 수 있는 두툼한 물감의 물질성과 붓질의 감각도 아름다웠습니다. Kampa 미술관에서는 Frantisek Kupka의 전시를 상설전시로 두고 이 외에는 다양한 전시를 기획전으로 선보이니 꿉까의 작업이 특별히 취향에 맞지 않아도 다른 전시들도 즐길 수 있습니다. 체코의 미술사에서 중요한 화가인 만큼 미술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꼭 추천하는 화가이자 전시입니다.
*위치 : Kampa 미술관 - U sovových mlýnů 2, 118 00 Malá Strana
*영업시간 : 매일 10:00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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