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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볼 만한 곳

[체코 풍경] 체스케 부데요비체 České Budějovice 가볼 만한 체코 남부 대표 도시

by Praha Love Me 2021.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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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풍경] 체스케 부데요비체 České Budějovice 가볼 만한 체코 남부 대표 도시

 

체코 남부 지역

체스케 부데요비체 (České Budějovice) 체코 남부 지역의 대표적인 도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유명한 관광지인 체스키 크룸로프(Český Krumlov)를 가기 전에 들리시거나 아니면 돌아오시는 길에 잠시 들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체코 남부 지역에 대해서 궁금했기 때문에 체스케 부데요비체 (České Budějovice)에서 1박을 했습니다. 체스케 부데요비체 (České Budějovice)는 프라하에서 기차로 2시간에서 약 2시간 반 걸리는 위치에 있습니다. 기차는 거의 한 시간 간격으로 자주 있는 편입니다. 체스키 크룸로프와도 약 1시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습니다. 기차역에 도착했을 때 처음 보았던 기차 역사 내부에 있는 장식들과 벽화가 아름다웠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거리에 참 사람이 없었습니다.

 

체스케 부데요비체 (České Budějovice) 중심 광장

한가로운 거리를 지나 체스케 부데요비체의 중심 광장인 프레미슬라 오타카라 2세 (Náměstí Přemysla Otakara II.)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체스케 부데요비체 České Budějovice는 체코 왕 Přemysl Otakar II에 의해 설립되었기 때문에 광장이 이 왕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습니다. 이날 이 광장에서는 작은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밴드들이 음악을 연주하고 서커스 단이 서커스를 보여주는 등 다양한 형식의 작은 행사들이 약 한 시간 가량씩 진행되면 릴레이 방식으로 하루 종일 행사가 열리는 그런 작은 페스티벌이었습니다. 제가 광장에 도착했을 때는 한 남자분께서 기이한 묘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미있는 서커스이길래 저도 한참을 머물러서 그 자리에서 그분이 하시는 공연을 보았습니다. 진행을 너무 몰입도 있게 하셔서 어쩌다 보니 공연을 끝까지 쭉 보게 되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관람료를 내는데 관람객이 자발적으로 원하는 액수만큼 드럼통에 돈을 넣는 방식이었습니다.

 

체스케부데요비체-광장-서커스

 

서커스 공연

공연을 다 보고 나니까 공연을 다 보고 나니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분이 서커스를 준비할 때 몇 명의 관객이 와서 어떻게 자신을 응원해 줄지 아무것도 확실하지 상태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서커스를 준비했을 텐데, 어쩌면 아무도 자신의 노력에 대한 보답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최선으로 다해 서커스는 해야 하고, 또 하길 원했을 것이고. 그냥 그 과정을 생각해 보면서 우리가 뭔가를 할 때, 정확한 대가를 알고 하는 일이 오히려 세상에 많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분이 다른 일반적인 사람들이 연습 없이 하기 힘든 굉장히 기교스러운 서커스를 여러 개 보여주시고, 불이 있는 물건으로 저글링을 하는 모습 같은 것도 보여주셨는데 그런 것을 또 얼마나 오랫동안 연습했을까 생각했습니다. 힘든 연습을 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노력에 대해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었을 테니 그 준비 과정에서 얼마나 스스로를 다독였을까 하는 추측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살아간다는 것이 다음에 일어날 일을 모르는 채로 사는 것이니 정말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선이라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주말여행

이날은 주말이라 도시에 사람이 매우 없었습니다. 저는 굉장히 한가한 도시를 거의 혼자 거닐었습니다. 교회에도 가보고, 성당 앞에 카페에 앉아 시간을 보냈습니다. 체스케 부데요비체 (České Budějovice)의 야경을 꼭 찍고 싶어 싶어서 여기에서 1박을 한 건데요. 1박을 한 가치가 있을 만큼 프레미슬라 오타카라 2세 (Náměstí Přemysla Otakara II.) 광장과 그곳의 삼손 분수대 (Samsonova kašna)은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특별히 체코 남부 지역에 관심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꼭 1박을 하면서 머물러야 할 만큼 큰 도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만 즐기시고 맛있는 식사 후 떠나시고 싶다면 반나절 일정만 잡아서 충분히 둘러보실 수 있는 도시로 보입니다.

 

체스케부데요비체광장-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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