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의 텔레비전 타워
프라하의 쥐스코브 Žižkov라는 프라하 3 지구에는 거대한 텔레비전 타워가 있습니다. 도시의 랜드마크 중 하나이자 프라하의 풍경을 대표하는 이 타워는 프라하에서 가장 높은 높이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이 타워 위에 이를 오르는 거대한 아기 조각상이 있습니다. 프라하의 랜드마크이자 도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쥐스코브 텔레비전 타워는 총 216m의 높이입니다. 높은 고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고도는 474m라고 합니다. 프라하 성, 페트린 타워와 함께 프라하 어디서든 보이는 상징적인 건축물입니다. 1985년부터 1992년 사이에 건축되었습니다. 1974년부터 프라하 주민들을 위한 강력한 라디오 및 텔레비전 신호 송신기의 필요성에 따라 이 전망대에 송신기를 비치할 목적으로 건설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전망대 및 텔레비전 송신을 위해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여 제작되었습니다.
텔레비전 타워와 관련된 복잡한 역사
관광객 입장에서는 흥미롭고 독특한 전망대이지만 이 전망대는 다소 복잡한 역사와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텔레비전 건설과 관련된 시대적 배경과 관련이 있고, 두 번째는 이 텔레비전 타워를 오르고 있는 아기 조각상들과 관련이 있습니다.
- 텔레비전 타워가 건설에 착수했을 때 주민들의 항의와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사람들은 타워가 지어지는 인근에 유대인 공동묘지가 있고 타워를 설치하려면 그 묘지를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타워 건설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또 막대한 자본에 비해 구체적으로 보이지 않는 기업 계획에 대해서도 신뢰가 적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이 타워를 건설하고자 하는 기업에서 건설비를 위해 추가 기금을 요구했던 것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결국은 연방 재무부가 비용의 지불을 하였지만 시민들의 마음은 이미 돌아선 후였을 것입니다.
- 텔레비전 타워 위에 조각된 조각상도 논쟁을 가져온 사건 중 하나입니다. 다비드 체르니 David Černý라는 체코의 조각가는 이 텔레비전 타워를 오르는 10명의 아기 조각상을 만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조각상의 설치는 성공적이었으나 처음 이 조각이 타워에 설치될 때는 다양한 의견과 논쟁이 있었습니다. 텔레비전 타워를 조롱하는 사람들은 이 전망대가 사회주의 시대 밑에서 건설되었기 때문에 종종 사회주의를 비난할 때 이 텔레비전 타워의 우주 로켓 같은 모양과 그것을 오르는 아기들의 형상을 소재로 삼아 풍자하곤 합니다.
거대한 아기 조각상
텔레비전을 기어오르는 거대한 아기 조각상은 체코의 조각가 다비드 체르니의 "아기들"라는 작품으로 2000년 5월 29일 이 텔레비전 타워에 설치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건설을 기념하는 일시적인 이벤트였습니다. 이 아기 조각상들은 원래 시카고 현대 미술관에 설치할 목적으로 제작되었다가 이벤트 성으로 텔레비전 타워에 설치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긍정적인 반응 덕분에 잠정적으로 영구적 설치 작품이 되었습니다. 다비드 체르니는 공공미술 및 거대한 조각 작업을 하는 조각가로 그의 조각품을 프라하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그의 조각상 "아기들" 중 하나는 캄빠 KAMPA 박물관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게 사람들은 이 아기 조각상에 대해 매혹적인 동시에 소름 끼치는 매력이 있다고 말합니다. 매혹과 공포, 부드러움과 두려움, 감정과 저항, 복제와 돌연변이, 인공지능, 정체성 상실과 같은 현대의 전형적인 문제들을 함축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아기 조각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얼굴이 뭉그러진 이 거대한 아기 조각상들이 텔레비전 타워를 오르고 있는 형상에 대해 기괴하고 끔찍하다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2009년 이 타워는 vitualtourist.com의 조사에 따라 세계에서 두 번째로 못생긴 건물로 명명된 적도 있습니다. 이 아기 조각상들은 체코의 시민권도 취득했다고 합니다. 행정적으로 실제 시민권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사람들과 예술가 다비드 체르니는 이 아기들을 시민이라고 명명합니다. 여전히 여러 논쟁이 있는 타워와 조각상이지만 한번 보고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것은 사실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기괴하게, 어떤 사람에게는 매혹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이 발생하고 그러한 연유로 여전히 프라하의 랜드마크로서 기능하고 있는 타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위치 : 프라하 텔레비전 타워 - Mahlerovy sady 1, 130 00 Praha - Žižk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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