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건축] 성모 마리아와 성 베드로 승천 교회 독특한 분홍색 건축
성모 마리아와 성 베드로 승천 교회
프라하 2 지구 끝 언저리쯤에 프라하의 성모 마리아와 성 베드로 승천 교회가 있습니다. 공식적인 명칭이 매우 깁니다. 체코어로는 Kostel Nanebevzetí Panny Marie a sv. Karla Velikého v Praze na Karlově라고 하고, 영어로는 Church of the Assumption of the Virgin Mary and St. Charlemagne in Prague on Karlov라고 표기합니다. 이 명칭을 직역하자면, 프라하 카를에 있는 성모 마리아와 성 베드로로 추정되는 교회, 정도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일단 이 글에서는 “성모 마리아와 성 베드로 승천 교회”로 통일하기로 하고, 혹시 이곳까지 직접 찾아가고 싶으시다면 “Kostel Nanebevzetí Panny Marie a sv. Karla Velikého v Praze na Karlově”를 검색하시면 됩니다.
건축물의 역사
성모 마리아와 성 베드로 승천 교회는 황제 카를 4세에 의해 설립되었어요. 카를 4세라고 하면 체코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존경받는 인물입니다. 저는 카를 4세에 대해 들을 때마다 세종대왕을 생각하면서 감정을 이입한답니다. 그러면 어떤 마음으로 이 교회를 생각해야 할지 체코인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기분이 듭니다. 교회 건설은 1351년부터 이루어졌습니다. 1498년 전에 거대한 폭풍우로 인해 건설이 오랫동안 중단되었습니다. 1603년에는 전투에 의해 날아온 포탄에 의해 손상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400년 후인 1711년에 모든 장식과 함께 성모 마리아와 성 샤를마뉴 승천 교회는 완공되었습니다. 1735-1740년 동안에는 새로운 오르간이 설치되고 예배당이 재공사를 했으며, 새로운 강당과 제단이 만들어졌데요. 하지만 1755년 4월 22일에 거대한 화재가 발생했고 이것을 또 수리해야 했다고 합니다.
복합적인 건축 양식
프라하에 있는 성모 마리아와 성 샤를마뉴 승천 교회는 원래 고딕 양식으로 건축되었으나 바로크 양식으로 재건 및 보완된 교회예요. 그래서인지 한 건물 안에서 몇 가지 느낌과 양식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프라하에 있는 Augustinian canons의 전 수도원 지역의 일부라고 합니다. 저는 교회 건축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성모 마리아와 성 베드로 승천 교회의 교회 본당의 팔각형 평면도 구조는 유럽의 교회 건축 중에서 꽤 독특한 편에 속한다고 합니다. 이 교회의 중요성은 성모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로, 샤를마뉴를 로마 제국의 회복자로 봉헌한 것과 일치합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건설과 재보수가 반복되다 보니, 각 시대에 따른 양식들이 혼합되게 됩니다. 이것은 프라하에 있는 오래된 건축물들의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합니다. 중앙홀은 바로크 양식이고, 1층의 스테인드글라스는 이른바 후기 고딕 양식에 따라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내부에는 더 많은 구조적 고딕 양식의 요소가 있는데, 뚜렷한 모양의 처마 장식, 모서리의 줄무늬 벽기둥, 오목하게 덮인 아치와 같은 것들이 고딕 양식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성모 마리아와 성 베드로 승천 교회의 전설
프라하의 성모 마리아와 성 베드로 승천 교회는 재미있는 전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교회가 지어질 때 내부에 금고가 있었다고 하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건축가는 금고를 지키기 위해 악마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거대한 금고 앞에서 비계에 불을 붙이고 목을 매달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합니다. 악마가 건축자의 영혼을 얻은 셈입니다. 이 전설은 체코의 오래된 전설들을 정립하고 정리하여 책으로 출간한 작가 Alois Jirásek에 의해 기록되어 있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비셰흐라드 공원 근처에 위치
성 베드로 승천 교회 (Kostel Nanebevzetí Panny Marie a sv. Karla Velikého v Praze na Karlově)는 프라하를 여행할 시 관광 동선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방문하시는 분은 적을 것이라 예상이 됩니다. 하지만 아마 비셰흐라드 (Vyšehrad)라는 고대 성이 있는 공원이자 관광지에 방문하셨을 때 멀리서 이 성 베드로 승천 교회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성 베드로 승천 교회 (Kostel Nanebevzetí Panny Marie a sv. Karla Velikého v Praze na Karlově)는 모양과 색이 참 독특하고 기억에 남습니다. 그것은 아마 오랫동안 공들여 기 건축물을 관리해온 역사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프라하의 성모 마리아와 성 베드로 승천 교회 예배>
매주 일요일 9: 30
매주 일요일 17:00
매월 첫째 금요일 17:00
매월 첫째 토요일 9:00
(하지만 계절 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주소 : Ke Karlovu 453, 120 00 Nové Město
영업시간 : 미사 시간 외에는 보통 내부를 오픈해두지 않습니다. 야외 관람은 평일 9:00 -18:00 가능합니다. (2021년 9월 기준 정보)
★더 많은 사진은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https://www.instagram.com/p/CgAEdD4KJ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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