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역사] 켈트족 - 체코 지역에 처음으로 정착한 민족?

체코 지역에 처음으로 정착한 민족? 켈트족?

 

 

켈트족의 기원 

켈트족이라고 하면 아마 빨강 검정 체크무늬를 치마 의상과 독특한 나팔 소리를 내는 기다란 악기가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현재 켈트족은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웨일스 지역에 주로 거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켈트족이 처음부터 이곳에 있던 것은 아닙니다. 켈트족에 이동과 관련된 자세한 정황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약간의 다른 견해가 있어 보이지만, 보헤미아 지역 인근과 현재 도나우강 인근에 해당하는 독일 남쪽 지역과 북쪽 이탈리아 인근에서 기원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아래 지도에서 보이는 노란색 지역이 기원전 450 - 50년 경에 켈트족이 주로 거주하던 지역이고 진한 초록색이 현재 거주하는 지역을 나타냅니다.

 

노란색-켈트족-초기-거주지-기원전-450-50년-경

 

 

라텐 시대 : 켈트족이 보헤미아 지역에 거주하던 시기

이 시기에 체코 민족에 해당하는 슬라브계 민족들은 지금의 폴란드 동쪽, 벨로루스 인근, 우크라이나 위쪽 어딘가에 거주했던 것으로 추측하지만, 정확하게 학자들 간에 합의된 정확한 설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정확한 기원이 비밀에 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체코 지역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놓은 민족은 켈트족으로 기록이 되고 있습니다. 체코 지역에서 켈트족이 살았던 시기를 라텐시대 La Tène period; Doba Laténská라고 부릅니다. 남쪽으로는 알프스 산맥, 북쪽은 동일 중부 산맥과 인접해 있는 프랑스 동 부과 체코 땅 사이의 상당히 넓은 지역의 원주민으로 여겨집니다. 로마의 작가들이 이들에게 이름을 부여하고 기록함으로써 켈트족이라 호명되고 역사기 기록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켈트라는 이름은 그리스에서 유래했으며, 로마인들은 이들을 갤리라고 불렀습니다. 때로 켈트족과 로마인들이 전투를 버리기도 했는데 4세기 말에는 켈트족이 로마를 정복하기도 했습니다.

 

라텐-시대

 

보헤미아 지역에서 켈트족의 흔적 발견

 

켈트족의 기원은 기원전 5세기의 헤로도토스(이탈리나의 역사학자)의 보고에 근거하는데 그는 켈트족은 유럽인 중 가장 서쪽에 있는 키 네시아에 인근에 거주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도나우강 인근과 서쪽 보헤미아에 대해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켈트족이 체코에 전반적으로 정착했다는 가설에 동의하지 않기도 합니다. 체코 내에서는 로모시체 Lovosice 라고 불리는 체코 북쪽에 위치한 지역에서 켈트족의 광대한 정착지가 발견되었습니다. 그것은 신석기시대부터 현재까지, 즉 야 7,000년 이상 지속되어온 장소로 엘베 Labe 강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프라하에서 차로 약 2시간 정도 떨어진 북쪽이자, 체코 전반적으로 보면 서쪽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엘베강-인근-로보시체-마을에서-발견된-켈트족의-정착지

 

 

숙련된 장인 켈트족

 

집은 나무, 진흙, 갈대로 지었고 나무 구조물들은 가죽으로 묶어 고정했습니다. 벽은 점토 칠로 보완하여 난방을 했는데 이때 약 40톤의 흙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집을 짓는 데는 약 1년 정도가 걸렸고, 겨울에는 나무를 베어내고 나무를 준비하고 갈대를 모았다고 합니다. 거주자들은 중심에 위치한 난로를 중심으로 자리를 잡았고 야생들로부터 마을과 거처를 보호하기 위해 울타리를 세웠다고 합니다.

 

켈트족은 매우 숙련된 장인들이었기에 여러 가지 장신구와 수공예품을 남겼습니다. 대장장이와 금속 가공이 유명했고 삽, 끌, 낫 등 여러 다양한 도구들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양털을 깎는 망치나 가위는 이 시대 이후로 전혀 모양이 바뀌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아 이 시기에 이미 얼마나 수준이 높은 문화와 기술에 도달했는지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또한 유리 생산 방법을 알고 있었고 발견된 유물 중에는 유리 제품과 보석들도 있었습니다. 켈트인들은 청동과 귀금속으로 항상 세련된 모양을 가진 보석을 만들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정말 요즘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해도 믿을 만한 디자인과 기술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수준 높은 수공예 덕분에 무역은 켈트 사회에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지중해와 무영을 하여 화폐 형태의 상품 교환을 했습니다. 켈트족 영토에서 로마의 금, 은, 구리 주화를 자주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켈트인들도 자신들의 주화를 직접 주조했습니다. 

 

켈트족-두상-도자

 

특히 이 두상은 유명한 켈트족의 유산으로 체코 역사책에서 켈트족이 체코 지역에 거주하던 시기를 소개할 때 반드시 등장하는 기념물입니다. 개인적으로 스코틀랜드에서 경험한 사람들이 꾀 우직하고 조용하고 엄숙하다고 느꼈었는데, 이 두상 도자를 보면 괜히 스코틀랜드에서 경험한 우직함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확실히 체코인들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두상입니다.

 

켈트족은 남쪽에서를 로마인들의 세력 확장, 북쪽에서는 게르만 인들의 확장으로 인해 계속되는 갈등에 시달렸습니다. 유럽 내에 민족 대 이동이 있을 때 켈트족도 체코 지역을 떠나게 됩니다. 다음 포스팅은 켈트족 다음으로 체코 지역에 정착한 게르만 민족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자료 출처 (České dějiny I, Josef PetráňZdeněk Beneš)

Copyright 2022. Prahaloveme-Gonira All rights reserved
이곳에 기재된 모든 글과 사진들에 대한 권한은 Prahaloveme-Gonira에게 있습니다.
무단 사용, 배포, 변경을 금지합니다.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재 사용하려면 서면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