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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볼 만한 곳

[프라하 공원] 프라하 도심 속의 자연 “카브치 호리” 공원에서 휴식

by Praha Love Me 2021.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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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공원] 프라하 도심 속의 자연 “카브치 호리” 공원에서 휴식

 

도심 속 공원

프라하에는 도심 속 공원이 많습니다. 이 특징은 정말 제가 부러워하는 체코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서울에는 도심 공원이 있어도 정말 자연 느낌이라기보다는 운동을 위한 공원인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세련된 느낌의 조경으로 잘 정돈된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운동도 중요하고 모던한 느낌의 공원도 좋지만,  저는 프라하처럼 갑자기 도심 속에서 자연을 보는 경험이 굉장히 좋아하 빈다. 오늘은 프라하 자연공원 중 하나인 카브치 호리 (Kavčí hory)를 다녀왔습니다. 

 

새의 이름을 딴 공원

카브치 호리 (Kavčí hory) 한국말로 그대로 하면 카브카(Kavka)라는 새의 산이라는 뜻입니다. 이 카브카라는 새는 한국에 서식하지 않기 때문에 저의 경우에는 체코에 와서 처음 보았습니다. 근데 체코 주변의 나라인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폴란드 등에서도 볼 수 있는 새입니다. 처음에 얼핏 보기엔 까마귀같이 생겼어요. 한국의 까마귀보다는 조금 작고 일반 비둘기보다는 조금 크기가 큽니다. 몸 전체가 까만데 정수리에 동그랗게 대머리인 것처럼 더 까만 동그란 자국이 있습니다. 이 특징이 매우 귀여워요. 까지만큼이나 굉장히 똑똑한 새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또 독수리만큼 똑똑하다고 말해지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어쨌든 왜 공원이 이의 새 이름을 땄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예전에 이 산 주변에 카브카가 많이 살았지 않을까 추측을 하게 됩니다. 체코 친구에게 물어보았는데 그것 또한 확실치 않다고 하네요. 아무튼 재밌는 이름을 가진 자연공원입니다. 지금은 카브카라는 새는 야생동물이라기보다는 도심에서 사람과 같이 살아가는 비둘기와 비슷한 종류의 새이기 때문에 산 근처에만 특별히 더 많이 서식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카브카 호리 (Kavčí hory) 공원에 갔던 날에도 카브카 새는 거의 한두 마리밖에 보지 못했고 특별히 이곳에서 더 많이 봤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주말의 자연공원

체코 사람들은 보통 주말에 이런 자연공원을 정말 자주 오는 것 같습니다. 가족끼리 와서 그냥 그저 산책을 하거나, 어린아이들이 있는 경우에는 같이 야외에서 놀이를 하거나 운동을 하러 오는 것도 많이 봤습니다. 아니면 친구들과 혹은 연인과 함께 그냥 잔디밭에 앉아 있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러닝을 하거나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것도 정말 많이 보입니다. 물론 자전거도 많이 탑니다.  혼자 온 사람들이 잔디밭에서 낮잠을 자거나 책을 읽거나 쉬는 모습도 굉장히 많이 봅니다. 특히 자연공원에서는 강아지를 목 줄 없이 풀어놓을 수가 있기 때문에 서로 만난 처음 만난 개들이 함께 잔디 위에서 뛰어놀곤 합니다. 그런 모습 보면은 정말 한국에서는 없는 장면이라 부럽습니다. 제가 카브치 호리 (Kavčí hory) 공원에 갔을 때도 한쪽에서는 사람들이 쉬고 있고 한쪽은 맥주를 마시고 한쪽에서 어린아이들이 운동하고 한쪽에선 강아지들이 함께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가 조금 질 때 카비치 호리 (Kavčí hory) 공원에 갔더니 석양이 나뭇잎 사이를 정말 아름답게 비쳐서 정말 저 또한 영화 속의 한 장면 속에 들어와 있다고 상상하며 숲 속을 거닐고 왔습니다. 

 

카브치호리-공원-전경
카브치호리-공원-전경
카브치호리-공원-숲속길
카브치호리-공원-숲속길

프라하 전경을 보며 산책하는 길

카브치 호리 (Kavčí hory) 공원에서는 프라하의 전경이 내려다보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또 새로운 각도의 프라하를 볼 수가 있습니다. 멀리서 프라하 성도 보입니다. 이 방향에서 보는 프라하 성은 처음인데, 프라하 중심에 위치한 프라하 성은 정말 프라하의 정신적 지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은 도심에서는 좀 많이 멀어서 관심이 있으시다면 트램이나 버스를 이용하셔서 가셔야 됩니다. 카브치 호리 (Kavčí hory) 공원은 관광지는 전혀 아니고 체코인들이 실제로 그저 거주를 하거나, 일을 하는 지역입니다.  근처에 체코 텔레비전 방송국이 있고 정말 업무를 위한 곳이기 때문에 이 주변에 특별히 관광할 곳이 없어서 카브치 호리 (Kavčí hory) 공원만을 위해서 프라하 아래쪽으로 이동하는 것은 좀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프라하에 오랫동안 머무실 계획이시라면 카브치 호리 (Kavčí hory) 공원에서 산책을 하면서 한숨 돌리고 가시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주소 : Kavčí hory, Praha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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