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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볼 만한 곳

[프라하 공원] 르네상스식 빌라와 분수 포도원 이국적인 인공 동굴이 있는 공원

by 쁘라하 말고 체코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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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중심가 근처의 아름다운 자연공원

프라하 2 지구에 비노흐라디 근처에는 아름다운 공원인 그레보브카 Grébovka가 있습니다. 이 공원은 르네상스식 빌라와 분수 그리고 포도원을 포함하고 있는 자연공원으로 늘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과 운동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특히 여름에는 잔디밭에 누워 휴식을 취하거나 책을 읽거나 여럿이 모여 수다를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 놀이터도 몇 개 있어서 가족들이 아이들과 함께 자주 방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원래 포도원이었던 곳으로 아직 일부가 남아 있습니다. 넓은 포도밭이 펼쳐지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언덕이라 이곳에서 결혼식이 이뤄지기도 합니다. 공원 중심에는 카페와 식당도 있어서 일부러 식사를 하러 오는 경우도 있고 공원에서 휴식을 취할 겸 카페에 들르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산책로-르네상스식빌라
산책로-르네상스식빌라

 

르네상스 식 빌라와 공원의 역사 

Grébovka 공원 안쪽은 언덕으로 이어지는데 이 언덕 꼭대기에 르네상스 식 빌라가 있습니다. 이 건축물은 체코 네오 르네상스식 건축의 원리를 거의 완벽하게 적용했다는 평을 받는 건축물로 이탈리아 남부 분위기를 불러일으킨다고 말해집니다. 13세기 후반에는 이 빌라를 중심에 두고 큰 포토밭이 형성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일부만 남고 대중을 위한 공원으로 재 설립되었습니다. 1870년 프라하의 유대인 사업가가 이 부지와 농가를 구입한 후 자신의 이름을 딴 공원으로 개조하여 유로로 대중에게 오픈하였다고 합니다. 1902년에서 1905년 사이에는 합스 부르카 왕가와 왕실이 이 공간을 임대했었습니다. 예를 들어 루돌프 왕세자 딸이자 프란시스 요제프 1세의 손녀인 엘리자베스 공주가 머물렀던 빌라이기도 합니다. 2차 대전 동안 건물이 많이 파괴되어 1951- 1953년 건축가 Pavel Smetana에 의해 재건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꼬뮤니즘적 정체성이 묻어나는 사회주의 리얼리즘 식 건물로 재건축이 되는 바람에 주민들의 오랜 항의를 받았고 2005년이 되어서야 처음 건축될 때의 네오 르네상스식 건축양식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레보브카-프라하전경
그레보브카-프라하전경

 

산책로와 프라하 전경 그리고 인공 바위 미로

르네상스식 빌라는 오픈되어 있지 않아 들어갈 수는 없지만 건물 밖에서 보는 모습도 멋이 있을 뿐 아니라 빌라 앞에서 보이는 프라하 전경이 아름답습니다. Grébovka 공원 언덕에서 볼 수 있는 프라하 전경은 프라하 남쪽으로 중심가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방향이라 또 다른 느낌을 줍니다. 자연과 언덕, 포토밭, 프라하의 붉은 지붕들이 어우러져 아름답고 감동적인 전경을 보여줍니다. 구불거리는 산책로를 따라 자연을 거닐거나 잔디밭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연 속 산책로지만 무엇보다도 이 공원이 특별한 이유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바위 미로 때문일 것입니다. 이 바위 미로는 이국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인공물로 처음 보았을 때는 인공물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고 디테일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공원의 한쪽 끝에 입구 근처에 위치한 분수를 중심으로 인공 바위 미로가 있는데 바위 속으로 따라 걷다 보며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인공 바위 미로를 지나 나오면 바로 앞에 르네상스식 분수가 기다리고 있으니 프라하의 Grébovka 공원에서만 해볼 수 있는 인상적인 경험입니다. 프라하 같지 않은 신기한 느낌을 자아내는 이 인공 바위 미로는 꼭 이 Grébovka 공원을 방문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레보브카-인공바위미로
그레보브카-인공바위미로

 

*위치 : 그레보브카 Grébovka : Havlíčkovy sady 120 00 Praha 2

*영업시간 : 월요일 - 일요일 6:00 -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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